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 스님)은 14일 오전 10시 구미외국인주민센터에서 제13회 캄보디아 전통 설 명절 ‘쫄츠남’ 행사를 개최했다.

‘쫄츠남’이란 ‘들어가다’의 쫄과 ‘해’를 의미하는 ‘츠남’의 합성어로, 태양과 캄보디아가 수직 선상에 위치하는 날을 새해의 시작으로 삼는 캄보디아 명절로 한국의 설과 같다.

행사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재한캄보디아 보톰랑세이 대사, 장세구 구미시 시의회 부의장, 장미경, 이지연, 추은희, 김정도 의원, 마우 티라 캄보디아 노동부 노무관 , 산뜨시리 스님(스리랑카공동체 대표), 틱뜨엉 베트남 원오사 주지 스님를 비롯해 약700명의 캄보디아 노동자, 결혼이주여성과 그 가족이 참석했다.

보톰랑세이 대사는 “캄보디아에서 전해지는 옛이야기에 새해 첫날 천사가 와서 사람들에게 축복을 내려준다고 한다. 오늘 날씨가 화창하여 좋으니, 천사가 여러분들에게 축복을 주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어려운 일이 생길 때나 좋은 일이 있을 때 구미에서 캄보디아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고맙고 감사한 일”이라며 “여러분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에서 캄보디아 명절 쫄츠남 행사를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많은 분이 함께 해주어서 감사하고, 앞으로 우리 구미시가 외국인 주민들과 더 많이 교류하고 캄보디아와 경제교류의 폭도 넓힐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구미장미로타리클럽(회장 배정화)에서 쌀 300kg과 현금을 기부하고, 마하붓다사 신도회(회장 강현자)가 캄보디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재한캄보디아공동체 대구경북 대표로 추대된 포브 소페악 스님은 “2009년 한국으로 왔고 그동안 외국인센터에서 상담하면서 고국 사람들이 한국 생활에서 힘들고 지쳐 있을 때 고향과 같은 편안한 곳이 필요한 것을 알았다.”면서 “3년 동안 노력을 해서 드디어 작년에 구미시 지산동 땅 150평을 구입했다. 마음 모아준 캄보디아 사람들과 도와주신 한국 분들에게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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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