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2회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 파크골프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가족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꿈을 이루는 사람들 제공>

<사>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 스님)이 주최하고 구미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센터장 구병화)와 구미거북이파크골프클럽(회장 윤용덕)이 주관하는 '제2회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 파크골프대회'가 지난 14일 구미 양포파크골프장에서 열렸다.

제16회 세계인의 날이기도 한 이날 외국인노동자, 다문화가족, 유학생 100명과 구미시의회 장미경 의원(국민의힘), 이지연 의원(더불어민주당), 이운균 구미시 노동복지과장, 엄민철 직장·공장새마을운동구미시협의회장, 정욱영 산호파크골프클럽 회장, 박배권 산동농협 파크골프 협회장, 행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제2회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 파크골프대회에서 남자 단체 1위를 차지한 베트남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꿈을 이루는 사람들 제공>

스리랑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태국, 미얀마, 네팔,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한국을 포함 11개 나라 사람들이 모여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는 주제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 특히 구미거북이파크골프클럽 회원 40여 명이 동행 라운드를 펼쳐 한국인과 이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갖고, 미얀마 유학생 2명에게 장학금 100만원, 직장.공장새마을운동구미시협의회(회장 엄민철)은 쌀 4kg 70포, <주>명인상사에서 원당 100포를 후원했다.

참가 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장학금 및 쌀 전달, 축사, 시상식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각 나라별 3인씩 구성된 단체 남자 1위는 베트남(3인 합산 190타), 2위는 태국(206타), 3위는 스리랑카(217타) 등이 차지했고, 개인 남자 1위는 베트남 뚜언(61타), 개인 여자 1위는 태국 엠(71타) 등이 차지했다.

신원철 대회장은 "글로벌 시대에 출신 국가에 대한 구분은 이기적인 민족 차별적인 생각이며,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이 우리 이웃으로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서로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앞으로 국제대회가 되도록 중앙회에 건의하겠다. 이주노동자의 땀과 노력 덕분에 지역 경제가 유지되기에 이번 대회는 특히 의미가 있다"고 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