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 캄보디아 새해 축제 ‘쫄츠남’ 개최 이승호 기자 승인 2023.04.11 16:00- 신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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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 꿈을이루는사람들 댓글 0건 조회 381회 작성일 23-05-16 11:4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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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호 기자
- 승인 2023.04.11 16:00
경북 구미 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는 최근 태양과 캄보디아가 수직선상에 있는 양력 4월 15일을 새해의 시작으로 삼는 캄보디아 노동자들의 특별한 명절인 ‘쫄츠남’ 축제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9일 대구 경북에 거주하는 500여명의 캄보디아 이주노동자와 이주여성이 모여 열린 이번 축제는 ‘왓 구미 캄보디아 공동체’ 대표 소페악 스님의 법문에 이어 탁발의식, 캄보디아 전통음식 시식, 레크레이션, 캄보디아 민속공연 및 전통댄스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디나씨는 “구미에서 생각지도 못한 고국의 전통행사 ‘쫄츠남 축제’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친구들과 어울려 푼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축제 인사말을 통해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 진오 스님은 “고국에 있는 부모님이 아프면 여러분도 아프다. 부모와 자식은 기쁨도 아픔도 함께한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한국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오 스님은 “캄보디아 친구들이 힘들 때나 기쁠 때 나눌 수 있고, 고향과 익숙한 곳이 있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소페악 스님이 언제나 가까이에서 따뜻함과 위로가 되는 캄보디아 절을 만들려고 한다. ‘왓 구미 캄보디아 공동체’에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게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은 탁발마라톤으로 유명한 진오 스님이 지난 2000년부터 구미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노동자의 직장 내 폭력과 임금 체불 상담을 시작으로 ‘구미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 ‘외국인노동자 남·여 쉼터’,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 보호시설’, ‘다문화 달팽이모자원’, ‘어르신공양방’, ‘청소년 장학금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공을 높이 인정받아 진오 스님은 지난 5월20일 재한외국인 인권보호와 사회통합에 기여한 공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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