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주민 한국말 자랑대회 개최 서현욱 기자 승인 2024.10.17 23:06- 불교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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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 꿈을이루는사람들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4-10-22 19:12본문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4.10.17 23:06
제3회 외국인주민 한국말 자랑대회가 9일 오전 10시 구미외국인주민센터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 스님)이 주최하고, 구미외국인주민센터(센터장 구병화)가 주관, 마하붓다사 신도회가 후원했다.
이날 대회는 578돌 한글날을 맞아 외국인노동자, 다문화가족, 유학생 등 외국인 주민의 한국말 발표대회를 계기로 한국말 공부를 향상시키고, 한국과 출신 국가의 문화, 언어, 풍습 등 다양한 내용을 발표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 정서적인 지지는 물론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는 김정도 구미시의원, 송홍섭 전 구미시의원, 신현숙 구미시청 외국인정책팀 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대회에 5개 국가(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9명이 참가했다. 송홍섭 전 구미시의원, 김점희 외국인주민센터 한국말 교사, 유미령, 간헬라산스시리 스리랑카 스님, 포브소페악 캄보디아 스님 등 5명의 심사위원이 원고 내용, 표현력, 태도, 유창성을 고려해 심사했다. 행사에 참여하신 어르신 중 6명이 대회심사에 참여했다.
1등은 캄보디아 싱소팩 씨, 2등은 우즈베키스탄 마흘리요 씨. 3등은 베트남 람띠미띠앤 씨가 수상했다.
김정도 구미시의원은 “오늘 한글날 뜻깊은 자리에 외국인 주민들과 함께하고 한국말 대회를 진행하는 것을 보니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 하신 것에 큰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송홍섭 전 구미시의원은 “외국인 주민들이 한국 땅에 와서 생활하려면 한국말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고개를 숙이고 다니면 앞을 볼 수 없듯이 글을 모르면 앞을 못 보는 사람과 똑같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을 보면서 많은 것을 눈에 담을 수 있어야만 생활을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외국인 주민들이 더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국어 한글을 익혀야 한다. 오늘 외국인 주민 한국말 자랑대회를 계기로 한국말을 더 잘 익혀서 행복한 삶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미령 외국인주민센터 한국말 배움터 교사는 “많은 어르신과 함께하는 외국인 주민 한국말 자랑대회에 참여해 기쁘다. 오늘 외국인 주민들의 이야기가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오 스님은 “세종대왕이 말씀하시길 ‘백성들을 어여삐 여겨 한글을 만들었다.’고 했다. 내 뜻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백성들에게 배우기 쉬운 한글을 만든 것이다. 한글이 생겨나고 어려운 중국의 한자를 모르는 백성들이 내 생각을 말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고 할 수 있는 것”이라며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의 생각을 함께 들어보자”고 했다.
대회 1등 수상자 캄보디아 싱소팩 씨는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셔서 고맙다. 대회 준비를 많이 하지 못하였는데 큰 박수와 축하를 해주니 정말 기쁘다. 오늘 자리를 마련해준 외국인주민센터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은 2000년부터 구미지역을 중심으로 노숙인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외국인주민센터, 외국인노동자 쉼터, 폭력피해이주여성 보호시설, 다문화 한부모가족 모자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5월 20일 세계인의 날을 맞아 외국인의 권익 보호와 사회통합에 힘써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윤석열 대통령의 표창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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