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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와 함께 뿌리내린 다문화 화합의 장 김태형 기자 승인 2024.05.20 16:20 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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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 꿈을이루는사람들 댓글 0건 조회 268회 작성일 24-05-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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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와 함께 뿌리내린 다문화 화합의 장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4.05.20 16:20
 

 

 구미의 한 파크골프클럽이 5월 20일 세계인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 다문화 주민들과  함께하는 파크골프 대회를 열었습니다.

3년 전 외국인 노동자 치료비 마련을 위해 시작한 행사가 다문화 주민들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할 수 있다!"

"할 수 있어요!"

치는 자세는 어딘가 어색하지만, 골프를 대하는 마음가짐만큼은 프로골퍼인 다문화 주민.

그리고 응원하는 파크골프 동호인.

구미거북이파크골프클럽은 3년 전부터 구미에서 생활하는 이주 노동자와 학생 등 다문화 주민과 함께 파크골프 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3년 전 대회가 기획된 것은 이주 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을 돕는 비영리단체 활동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 진오 스님 / '꿈을 이루는 사람들' 대표 : 미등록 노동자의 병원비 마련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파크골프라는 걸 알게 되었고, 병원비가 2천만 원이 드는 태국 노동자 신장암 수술비여서, 이제 구미 불교사암연합회 스님들에게 스포츠를 통해서 모금을 하면 어떨까요 해서..]

규칙이 어렵지 않아 배우기 쉬운 파크골프.

탁 트인 자연에서 하는 만큼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의 문도 트여 가고 있습니다.

[ 이상현 / 거북이파크골프클럽 회장 : 파크골프를 통해서 좀 더 서로를 알아가고, 또 이름도 알게 돼서, 또 이렇게 손뼉도 칠 수 있는 정도로 어떤 친밀감을 가지게 됐고… ]

[ 마흘리요 / 결혼이주여성 (우즈베키스탄 출신) : 여기서 한국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여기 대회마다 친구들이랑 사귀게 돼서 더욱 같이 만나서 한국 생활에 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거북이파크골프클럽은 그동안 홀인원을 할 때마다 모은 2백만 원을 이주 노동자의 백내장 수술비로 기부하고, 대회 참가비는 구미대학교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지역에 뿌리내린 파크골프가 다문화 주민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더욱 깊이 자리잡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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