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오스님, 베트남우호위해 뛴다(연합뉴스20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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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꿈을이루는사람들 댓글 0건 조회 1,955회 작성일 18-08-30 19:03본문
'달리는 스님' 진오, 베트남 우호 위해 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 등을 돕고자 울트라마라톤 대회에 잇달아 참가해온 진오스님이 이번에는 베트남과 우호를 위해 운동화 끈을 다시 조인다.
진오스님은 "베트남 농촌 학교에 화장실 108개를 신축하는데 도움을 주려고 6일부터 현지 500여㎞를 달릴 것"이라고 5일 밝혔다.
대한울트라연맹 회원 등과 함께 도전에 나선 진오스님은 6일 50㎞를 시작으로 매일 50-70㎞를 달릴 예정이다. 13일까지 여드레 동안 목표한 거리를 뛸 진오스님은 화장실 신축식에 참가하고 나서 16일 귀국한다.
경북 구미 대둔사 주지 진오스님이 대표로 이끄는 '꿈을이루는사람들'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농촌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108개의 화장실을 지을 계획이다. 동 한 개를 짓는데 한화 약 200만원씩 투입되기 때문에 2억원이 넘는 비용이 필요하다.
진오스님은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의 우호를 증진하고 베트남 아동청소년의 건강과 보건위생을 지원하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또 베트남 전쟁 때 한국군의 만행을 기록한 증오비(憎惡碑)가 베트남 곳곳에 남아있는 것과 관련해 민간차원에서 국민감정의 앙금을 풀어보고자 한 의도도 담겼다.
진오스님은 "모른 체 덮어버리기에는 우리나라가 그들에게 진 빚이 너무 큰 것 같다"며 "사랑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10년 동안 노력하면 베트남 사람의 마음도 조금은 풀어지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어 "몸이 아파서 어제도 병원에서 주사를 맞았다"며 "힘들지만 내가 이렇게 뛰니 사람들이 관심을 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후원계좌는 농협 301-0088-4874-71(예금주 꿈을이루는사람들)이다. 후원 내역은 홈페이지(www.maha108.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진오스님은 오는 8월에도 베트남을 찾아 108㎞를 뛸 예정이며 9월에는 독일에서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700㎞ 울트라마라톤 완주를 시도할 계획이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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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2012-01-05 17:46 송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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