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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화장실지어주러 달려요(영남일보201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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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꿈을이루는사람들 댓글 0건 조회 1,901회 작성일 18-08-3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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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학교 화장실 지어주려고 달려요”

      추종호기자

  • 2012-01-09 07: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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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오 스님 2억원 목표 10년간 달릴 계획…지난 5일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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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오 스님이 지난 5일 출국하기에 앞서 구미외국인지원센터 앞마당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통사고로 뇌를 다친 베트남 이주노동자를 돕기 위해 처음 마라톤을 시작한 ‘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 진오 스님(47·구미시 옥성면 대둔사 주지)이 이번에는 베트남 시골학교에 화장실을 지어주기 위해 500㎞를 달린다.

진오 스님은 지난 5일 베트남 시골학교에 화장실 108개를 신축하기 위해 출국했다. 그는 경북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타이응웬성에서 3일간 200㎞, 탱화성에서 5일간 300㎞를 각각 달릴 계획이다. 특히 탱화성은 지난해 오토바이 사고로 뇌를 다쳐 치료를 받고 있는 토안(28)의 고향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마라톤에는 지난해 울트라마라톤에서 인연을 맺은 김영화 대한울트라연맹 경북지회장과 황철수 대한울트라연맹 경북지회 부회장, 정정하 경북철인3종경기연맹 회장, 최종한 구미마라톤클럽 회장 등도 동참했다.

진오 스님은 앞으로 한국인의 따뜻한 나눔정신을 전하기 위해 베트남 시골학교에 화장실 108개를 신축할 계획이며, 사업에 필요한 기금 2억원을 모으기 위해 향후 10년간 달릴 계획이다.

기금은 진오 스님과 동참자들이 베트남에서 1㎞ 달릴 때마다 삼성전자 베트남공장 임직원이 200원씩 후원하고, 국내에서 후원금을 받아 조성된다.

한편 첫번째 화장실은 벌써 공사가 시작된 상태다. 이번 마라톤에 동참한 김영화 경북지회장과 최종한 회장 등이 보탠 200만원으로 찌오판초등학교에서 공사가 시작된 것이다. 마라톤을 완주하는 13일 완공식이 열릴 예정이다.

진오 스님은 “500㎞를 달리는 것은 처음이라서 긴장된다”면서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20주년을 맞아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구미=추종호기자 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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