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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마라톤 700KM(2013.4.8. 재외동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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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꿈을이루는사람들 댓글 0건 조회 2,152회 작성일 18-08-3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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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마라톤’ 700km 달리는 진오 스님"한국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주 노동자들을 위해…"
나복찬 재외기자  |  nbc@kodb.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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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08  11: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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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북한이탈주민 지원단체인 ‘꿈을 이루는 사람들’ 대표로서 독일에서 기부마라톤 700km에 나선 진오스님 일행이 지난달 21일 오후 6시 에센에 소재한 파독광부기념회관에 도착했다.
진오스님은 “옛 본 대사관을 떠나 매일 50~70km를 13일간 뛰어 베를린에 도착하게 된다”며, “1km를 뛸 때마다 후원자들께서 1유로씩을 후원한다. 700km 전부를 후원해도 좋고 원하는 만큼 거리를 정해 후원해 주셔도 좋다. 모금액은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들을 위한 쉼터 확충에 쓰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 베를린을 향하고 있는 진오 스님.
파독광부기념회관에 도착한 진오스님은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30여명 교민들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한독간호협회 윤행자 회장이 준비한 저녁식사를 나눈 뒤 진오스님으로부터 한국에서 고생하는 외국인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들의 어려운 상황을 청취하는 간담회가 유상근 재독동포역사자료실장 사회로 진행됐다.
고창원 글뤽아우프회장은 인사에서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기념회관을 찾아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진오스님의 선행이 아름다운 결과를 가져 올 것을 기원했다. ‘의로운 마라토너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는 김계수 박사는 이들 일행의 노고를 치하하고, 보통사람으로는 힘든 긴 마라톤을 완주, 목적한 바를 꼭 이루는 여정이 되기를 희망했다.
  
▲ 진오 스님 마라톤에 현지 경찰도 한몫.
복흠에서 온 황장욱 원로교민은 한국내 외국인을 도울 때에 필요한 사려 깊은 분별이 필요함을 조언했으며, 서광구 글뤽아우프회 자문위원은 40~50년 전 독일에 와 차별 없는 대우로 생활할 수 있었던 재독교민들의 실상을 한국에도 알려 한국 내에 어려운 이주민들의 처우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오스님은 파독광부, 파독간호사, 재독동포 어르신들을 뵙게 돼 반갑다며, “지금의 대한민국은 50년 전 정든 고향을 떠나 언어도 통하지 않는 물설고 낯선 땅에서 목숨을 내놓고 일해 주신 파독광부와 파독간호사 어른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당시 우리는 돈도 빌릴 수 없었고 경제 발전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 광부회관을 방문한 진오 스님과 현지 동포들이 기념촬영을 가졌다.
진오 스님은 자신이 파독광부가 독일에 파견된 1963년에 태어났기에 여러 어른들의 애국심을 더욱 더 잊을 수 없다고 말하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하신 자랑스러운 어른들의 공로를 한국에도 널리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해 또 한 차례 큰 박수를 받았다.
진오스님은 이번 독일 700km 마라톤에서 “모금목표는 정했지만 실제 후원이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 해도 괜찮다”고 밝혔다. 그는 직접 독일에 와서 한국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주 노동자들을 위해 달린다는 사실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다면 그것으로 크게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재남 레버쿠젠한인회장, 이흥국 뒤셀도르프한인회장, 최수자 전 간호협회장도 참석, 이들의 장도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기념회관에서 1박을 하게 될 진오스님 일행은 재독동포역사자료실를 들러본 후 방명록에 재독교민의 평안과 안녕을 비는 글을 남겼다.
[독일=나복찬 재외기자]
 
기사원문보기 : http://www.dongpo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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