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안동지역>
달리는 수행자로 알려진 진오스님(50, 대둔사 주지)이 통일(탈북) 청소년 장학금 및 대안학교 설립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국토 완주 2천km 완주에 도전한다.
앞서 진오스님은 2012년 11월부터 4대강 자전거길 1천km를 완주했다. 국토완주에는 경북 울트라 연맹 김영화 회장을 비롯한 최종한, 황철수, 이후근 회원이 동참한다. 이들은 특히 통일청소년들 대부분이 생존을 위해 남한으로 넘어 왔지만 현실적으로 중.고등학교에서 학업 수준의 차이와 보충의 어려움 그리고 경쟁에 지쳐 중도탈락이 높은 점을 안타깝게 여기고, 통일청소년과 다문화 2세 자녀, 중도입국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대안학교를 설립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 | ▶담양댐 |
더군다나 행사에서는 구미 우체국이 후원한 가운데 구미와 제주에 거주하는 통일청소년 11명이 구미시 자전거 연합회 소속 3명의 회원과 함께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제주도 자전거길 220km를 직접 두 바퀴를 굴리며 자유 남한을 체험하게 된다. | 구미시 자전거 연합회 회원 |
다문화 한부모가족 모자원 건립을 위해 2011년 한반도횡단 308km, 2012년 베트남 500km, 2013년 독일 700km 등 1km 마다 100원씩의 모금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 마라톤 스님으로 잘 알려진 진오스님은 “통일청소년 가운데 혼자 넘어 온 무연고 청소년이 검정고시를 마치고 대학진학을 위해 또 다시 수능에 매진하거나 진학 후에도 대학생활 적응이 쉽지 않다”면서 “ 장래를 위해 힘들어도 계속 공부하려는 통일학생을 미래의 통일자원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관심을 호소했다. 한편 탈북청소년은 북한을 넘어 남한에 왔다는 공간적 이동과 정치적 망명의 의미가 포함돼 있으나 본인은 이미 남한에서 이뤄진 작은 통일, 향후 큰 통일의 씨앗이라는 의미로 통일청소년 이라고 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