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언론

아름다운 세상 같이 살자
신문언론

특병한 수행, 뜻깊은 보시(경북매일. 2012.1.6)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꿈을이루는사람들 댓글 0건 조회 2,528회 작성일 18-08-30 19:16

본문

특별한 수행, 뜻깊은 보시

남보수기자  |  nbs@kbmaeil.com

진오스님, 베트남서 500㎞ 마라톤 모금
현지 초·중교에 해우소 108개 선물 계획

  
【구미】 “내가 가진 건 몸뚱이뿐, 이걸 밑천으로 중생을 위한 보시를 한다면 이것도 공덕이 아니겠습니까”

10여 년 전부터 국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받은 상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은 달리기 수행자 진오 스님(사진)의 수행법이다.

진오 스님이 이제 국내가 아닌 해외 수행에 나섰다. 베트남의 재래식 해우소(화장실) 108개를 짓고자 마라톤 모금 수행에 들어간다.

스님의 마라톤 모금장소는 베트남 현지로 올해 한·베트남수교 20주년을 맞아 6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500km 달리기에 도전한다.

베트남 달리기에는 구미지역 마라토너 7명과 함께 참여해 1km 당 200원을 적립, 베트남 내 초·중학교 해우소 108개를 신축할 계획이다.

진오 스님은 “이번 108해우소 마라톤 모금 수행은 인간 번뇌 108가지 중 참회와 정진의 하나다”며 “월남 파병 이후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팽배해 있는 한국인 증오비에 대한 근심을 시원하게 풀어 버리자는 뜻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학교 내 화장실 신축 건축비는 현재 환율로 약 170만 원. 앞으로 10년간 108곳을 지으려면 모두 1억8천만 원이 소요된다. 이를 마련하기 위해 1㎞ 200원을 적립하면 총 91만 8천㎞를 달리는 고통의 수행을 해야 한다.

진오 스님은 “이번 베트남 달리기 수행을 하다 죽을지언정 멈출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베트남 내 열악한 화장실을 생각하면 힘이 불끈 솟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진오스님은 불교재단이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에서 일하다 얻은 병 치료를 위해 달리기를 시작한 후 매년 풀코스 마라톤대회 3~4회 정도 출전했다. 지난 10년간 마란톤 대회 참가회수가 무려 40차례나 이른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기사원문보기 : http://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24211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