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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횡단도전 희망레이스 김기중씨(매일신문. 201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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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꿈을이루는사람들 댓글 0건 조회 1,480회 작성일 18-08-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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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륙 4,800km 자전거 횡단 '희망 레이스'…극한 도전 기업인 김기중 씨
하루 22시간 서울-부산 달려, 다문화 모자원 주택기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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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주)삼일 대표이사 2011년 미대륙 횡단 자전거 레이스(RAAM-Race Across America) 4천800km 2인팀 부문에 아시아 최초로 출전, 50세 이하에서 1위를 차지한 후 환호하고 있다. 꿈을이루는사람들 제공
 
"4년 동안 꾸어왔던 꿈, 이제 꿈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구미에 살고 있는 기업인 김기중(39) ㈜삼일 대표이사가 미대륙횡단 자전거 레이스(RAAM`Race Across America) 4천800㎞ 솔로 부문에 한국인 최초로 도전한다. 다음 달 11~23일 12일간 열리는 RAAM은 세계에서 가장 힘들기로 소문난 사이클 레이스. 미국에선 '죽음의 레이스'로 불린다. 미국 해안도시인 캘리포니아주 오션사이드를 출발, 애틀랜타 아나폴리스까지 4천800㎞를 12일 안에 달리는 대회로, 하루 22시간 정도 레이스를 해야 완주 가능하다. 서울서 부산까지 거리를 자전거로 12일 동안 반복해서 타야 완주 가능한 셈이다. 식사는 대부분 자전거 위에서 해결하고, 하루 2~3시간 수면을 취하는 시간 외 모든 시간은 자전거를 타야 한다. 이 때문에 솔로 부문에 참가한 선수들은 수면 부족으로 환각에 시달리거나 주의력을 잃어 교통사고를 당하기 일쑤다. RAAM은 32년의 역사를 가진 대회이지만 1996년 일본 선수가 완주한 이후로 아시아 선수의 완주는 없다. 최근 3년 동안 인도, 대만 등 선수가 4번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김 대표는 관절염과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2007년 산악자전거와 첫 인연을 맺었다. 열심히 자전거를 탄 결과 모든 병이 나았고, 2009년에는 철인 3종 경기 아이언맨 코스(수영 3.8㎞`자전거 180㎞`달리기 42.195㎞)를 완주하기까지 했다. 이 무렵 RAAM이란 대회가 있다는 것을 처음 들었고, 출전의 꿈을 품기 시작했다. 2011년엔 RAAM 2인팀 부문에 아시아 최초로 출전해 50세 이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너무 힘들어 악명 높기로 이름난 산악자전거 레이스인 '크로커다일 트로피'에 출전, 32위로 완주하는 등 RAAM의 솔로 출전을 위해 심신을 다져 왔다. 김 대표는 이번 RAAM 완주에 '다문화 모자원' 주택구입 기금 마련이란 의지를 담았다. 구미지역 다문화 및 이주여성들을 위해 일하는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로부터 다문화여성들이 남편의 폭력 또는 남편의 사망, 이혼 등으로 집조차 없이 자녀들과 어렵게 생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듣고 지원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면서 후원금 모집이란 의지를 RAAM 출전에 보탠 것이다. 1㎞를 레이스할 때마다 100원씩 모금(1계좌 50만원)하는 방식으로 총 100계좌를 모금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2011년 RAAM 출전때와 다른 대회, 훈련 등에서도 우승 상금 또는 기부금을 모아 다문화가족들을 위해 쾌척해 왔다. 김 대표는 다음 달 1일 출국을 앞두고 하루 100㎞ 정도 자전거를 타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그는 "레이스에 변수가 워낙 많아 장담은 못하지만 2011년 출전 경험이 있고, 4년 동안 꾸준히 준비해 왔기 때문에 신체에 특별히 이상이 없는 한 완주할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대표의 이번 RAAM 출전에는 꿈을이루는사람들의 대표인 진오 스님(구미 옥성면 대둔사 주지) 등 지인 몇 명도 서포터스로 함께 참여한다. 김 대표는 ㈜삼일의 창업자이자 구미지역 초`중`고교생 장학 및 문화사업에 큰 역할을 하는 삼일장학문화재단 김한섭 이사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기사원문보기 :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26708&yy=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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